弱달러 재개..연금 달러 수요 등 추정되며 낙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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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다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밤사이 주춤했던 미국 달러화의 약세가 이날 아시아에서 재개되고 있는 영향이다.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개장 직후 소폭 올랐다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일비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밤사이 일부 통화들에 대해 반등하는 등 최근의 약세 기조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는 다시금 전방위적인 약세로 돌입하는 모습이다.
유로/달러 환율 EUR= 이 1.15달러대로 올라섰고 호주달러 AUD= 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엔 JPY= 을 비롯해 아시아권 환율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지난주 자넷 옐렌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에 금이 가고 있는 데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불안감도 달러화 약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 미국 상원 공화당 의원 가운데 추가로 2명이 지난주 공화당이 발표한 수정 건강보험 개편안에 반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케어' 폐지 노력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기사 달러/원 환율의 경우 다른 통화쌍들에 비해 달러 약세가 인상적이지는 않은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국민연금 매수 등의 요인을 지목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여전히 무겁다. 유로/달러가 크게 오르면서 달러/원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그러면서 "하지만 아래쪽에서는 무슨 수요가 있는 것 같다. 화요일인 데다 뜯는 네임을 보면 연금 물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로 전일 종가 대비 1.50원 높은 1129.80원을 기록한 뒤 잠시 1130원 위로 올랐다가 전일 종가 아래로 반락해 112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2.20엔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04원 정도로 어제보다 약간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소폭 하락 중이다.
▶ 시가 1129.8 고가 1130.2 저가 1126.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123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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