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정치 불확실성에 약세..유가ㆍ유로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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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최대 350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 거래 계약을 발표한 뒤 기술주와 방산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때문에 유로가 "너무 약하다"고 말한 뒤 유로기 6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지난주 미국 정치계의 혼란으로 트럼프의 경기부양 계획 시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2016년 4월 이후 최대의 주간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또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도 재평가하고 있다.
커몬웰스FX의 수석 시장 분석가 오머 에시너는 "달러의 폭넓은 하락은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을 불러일으킨, 갈수록 혼조세의 분위기를 보이는 미국 경제 데이터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면서 "정치 환경 또한 달러에 대한 중요한 역풍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뉴욕거래 후반 0.14% 내린 97.005를 가리켰다. 이날 장중 저점은 96.797로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저치였다.
유로/달러는 1.1232달러로 0.25% 상승했다.
파운드는 내달 영국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대한 테리사 메이 총리의 지지도 우세폭이 좁혀지고 있음을 보여준 여론조사 결과들로인해 폭넓게 하락했다.
장 후반 파운드/달러는 0.3% 떨어진 1.2995달러에 거래됐다.
다우지수는 0.43% 오른 2만894.83, S&P500지수는 0.52% 상승한 2394.02, 나스닥지수는 0.82% 전진한 6133.62로 장을 닫았다.
유럽 증시는 스페인 제1야당인 사회당이 강경파 페드로 산체스 전 대표를 새 대표로 선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정치적 우려로 일부 종목이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9% 내린 391.14에 장을 닫았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54% 올랐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이번주 예정된 회의에서 감산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1개월여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원유는 0.79% 오른 배럴당 50.63달러에, 브렌트유는 0.48% 상승한 53.87달러에 마감됐다.
이번주 예정된 국채와 회사채 공급과 연관된 가벼운 매도세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에 대한 조사와 관련된 우려로 지지받은 안전자산 수요를 상쇄하면서 미국채 수익률은 조금 올랐다.
뉴욕거래 후반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07%P 오른 2.2502%를 가리켰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5% 오른 온스당 1260.96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6% 전진, 온스당 1261.4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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