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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 3주래 저점에서 반등…유로ㆍ파운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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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61,317
  • 작성일 : 2018-04-1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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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가치가 3주 만에 최저 수준에서 소폭 반등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둔화 우려를 완화시켜준 가운데, 유로와 파운드의 약세가 달러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과 중국과의 무역갈등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뉴욕장 후반 0.1% 상승한 89.526을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강세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도 달러 강세에 기여했다.

템퍼스 컨설팅의 후안 페레즈 수석 외환 트레이더는 "앞서 발표된 지표들이 경제 수축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과 주택착공건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우려가 상쇄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엇갈린 지표가 몇 주간 나온 가운데 처음으로 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전일 달러 가치는 3주 만에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가 평가절하 중이라고 비난을 가하자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달러 약세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날 스티브 므누친 재무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해당 발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에 평가절하하지 말라고 경고를 날린 것이라고 말했다.

커먼웰스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하락했던 달러 가치는 므누친 장관의 발언으로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0.1% 하락한 1.2365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월간 설문조사가 나온 영향이다.

파운드도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는 0.3% 하락한 1.428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실업률이 197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노동자 임금 수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점이 파운드에 타격을 줬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부문 상무이사는 "오늘 소식은 영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파운드 가치 상승에 기여하지 못했다"며 "영란은행은 정책 정상화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프랑도 약세였다. 지난 2015년 1월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페그제를 폐기한 이후 유로 대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과 다음날 진행될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을 앞두고 달러/엔은 0.1% 내린 107.01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지난 13일 107.78엔으로 7주래 최고치에 도달한 뒤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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