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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달러 대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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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63,101
  • 작성일 : 2020-02-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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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 엔화.jpg

싱가포르, 2월28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세계 금융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 가치는 28일 달러 대비 1개월래 고점을 기록했다.

세계로 코로나19가 퍼지며 중국 내에서 억제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고, 각국 정부들은 대응에 나섰다.

세계 증시는 급락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머니마켓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확대했고 엔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46분 현재 달러/엔은 0.64% 하락한 108.88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는 엔 대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 통화들을 매도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76% 하락한 0.6520달러, 뉴질랜드달러/달러는 1.13% 내린 0.6234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역내 달러/위안은 0.09% 상승한 7.009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마양크 미슈라 스탠다드차타드 외환 전략가는 "엔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놀랍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엔은 심지어 일본 경제 전망이 우려스러운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일본은 그런 사치를 부릴 수 없기 때문에 금리 관련 하방 압력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으로 유로는 간밤 강세를 보였다. 현재는 3주래 최고치 부근에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유로/달러는 0.01% 하락한 1.0997달러, 파운드/달러는 0.01% 상승한 1.2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앨런 러스킨 도이치뱅크 전략가는 "코로나 관련 뉴스가 방향을 전환하기 전까지 거래 전략은 안전을 추구하는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노트를 통해 밝혔다.

달러 지수는 0.11% 하락한 98.40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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