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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로 반전…증시 상승에 위험수요 다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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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61,564
  • 작성일 : 2018-11-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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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21일(현지시간) 약세로 돌아섰다. 증시가 상승하면서 시장에는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났다. 유로는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해결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이틀간 급락했던 뉴욕증시에서는 이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기술주들이 반등한 영향이다. 그러나 애플은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해 증시를 압박했다.

전일까지 나타났던 뉴욕증시의 하락세는 달러,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통화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캠브리지 글로벌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뉴욕증시 상승에도 전반적인 위험선호심리는 "지난 2주 동안의 약세 탓에 극도로 압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달러 가치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중 미국의 핵심자본재 주문은 전월대비 불변을 기록했다. 핵심자본재 출하는 0.3% 증가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2만4000건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중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약간 증가했다. 6개월 연속 감소세는 끝났지만, 주택시장의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샤모타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두고 미국과 여타 주요 국가들의 경제격차가 겨우내 좁혀지기 시작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트럼프 행정부 감세패키지의 효과가 일시적이고, 무역 관련 불확실성의 여파가 장기적일 수도 있다는 시각에 힘을 불어넣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내린 96.68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소식도 위험선호심리를 끌어올렸다. 유럽연합(EU)은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했지만, 낙관론은 시장에 잔존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예산안과 관련해 이탈리아를 징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편으로는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EU의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도 유로 가치는 랠리를 이어갔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와 과거 공약했던 개혁안에 우려를 표명하자 랠리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 재검토 가능성을 열어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의 마찰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이후 살비니 부총리는 예산안 내용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2.4%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0.2% 오른 1.139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는 지난 7거래일 동안 6차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유로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적 위험에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0.3% 상승한 113.08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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