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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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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60,187
  • 작성일 : 2016-04-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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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약보합

 

 

미국 달러화는 일본 고위당국자의 구두 개입성 발언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약화에도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0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17엔보다 0.12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94달러에 거래돼 전날 가격인 1.1376달러보다 0.0018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3.20엔을 나타내 전날 가격인 123.07엔보다 0.13엔 상승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최근 환율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필요한 경우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17개월 만에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던 달러화가 엔화에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화는 2014년 10월 후반 일본은행(BOJ)이 공격적 양적완화(QE)를 발표하기 이전에 보지 못했던 110엔 아래에서 움직였다.

이후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느린 금리인상 전망 상존과 일본은행(BOJ)의 직접 개입 가능성 약화분위기로 엔화와 유로화에 반락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100~105엔 범위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BOJ의 직접 개입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경기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엔화를 매입하는 개입을 단행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회담 이전에 당국의 직접 개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은행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인용하며 직접 개입이 단행된다면 아베 총리의 신뢰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베 총리는 WSJ과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적인 (통화) 가치 하락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환율 시장에 인위적인 개입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인위적 개입 자제를 밝혀야만 했던 3개 이유로 미국의 강력한 비난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향후 경제 외교적 복잡성 등 들었다.

그는 과거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때 일본은 미국 대선 후보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았으며, 과거 사례는 직접 개입을 단행한다면 미국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음을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또 TPP는 가입국들이 무역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국 통화의 가치 하락 유도정책을 피해야 하는 요구 조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이미 BOJ의 대규모 QE 등으로 인위적으로 엔 약세를 유도해왔다는 해외 주요국들의 의구심 속에 직접 개입은 일본의 경제 외교를 복잡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 메르시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각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절하 위험성을 경고했다.

JP모건은 정치적 판단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달러화의 올 연말 목표치를 110엔에서 103엔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SLJ매크로파트너스의 현 매니징 파트너이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경제학자였던 스티븐 젠은 엔화가 올해 들어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가치가 지난 3년 동안 심하게 저평가돼 왔다면서 엔화의 적정가치는 현재의 108엔 수준이 아닌 98엔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BOJ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데 실패했고 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비둘기파적이었기 때문에 엔화가 공정가치 수준을 향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BOJ는 엔화와 경제를 통제할 능력을 상실했으며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가장 큰 정책적 실수라고 그는 강조했다.

유로화는 네덜란드 국민이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간 협력 협정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짐에 따라 오는 6월23일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묻는 영국의 국민투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EU는 2014년 6월 우크라이나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28개 회원국 중 네덜란드만 유일하게 비준을 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는 브렉시트를 포함한 정치적 우려와 네덜란드의 국민투표 이후 유럽에서의 포퓰리즘 득세 등이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다음 주에 나올 미국의 3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헤지펀드들의 적극적인 엔화 매도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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