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뷰스, 2017년을 전망하다 > 주요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주요뉴스

브레이킹뷰스, 2017년을 전망하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FX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 조회 : 59,969
  • 작성일 : 2017-01-04 03:05

본문


fx마진.jpg


올해 사람들은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작년 예상치 못한 투표 결과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결정 지은 후, 기업과 투자자들은 불확실성과 낯선 것들로 가득 찬 세상에 들어서게 됐다.


가장 오래된 민주국가라고 할 수 있는 영국과 미국 두 나라는 유권자들의 반란에 충격을 받았다. 기존 정치인들, 기업가들, 금융가들에 대한 신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낮다. 자유 국가들이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는지 여부도 이제는 불확실해진 듯하다.


따라서 올해를 전망하는 것은 무모한 일일지도 모른다. 올해를 전망하는 것은 12개월 전에 2016년을 전망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그 당시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처럼 보이긴 했지만 상상할 수 없는 일은 아니었다. 그 때 우리 브레이킹뷰스팀에서는 트럼프에 대해서 확신한 바는 적었지만 경제 회복의 둔화가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탈퇴로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분명히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브렉시트로 인해 은행 경영자가 런던의 금융가로부터 이전을 하는 시나리오를 2016년 전망에 포함시켰다.


우리는 또한 아르헨티나가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서방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의 한계에 이른 후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것도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을 내놓기 위해서는 한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가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에 이른다면? 중국 인민은행이 공격적으로 위안을 절하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 국가를 병합한다면? 새로운 이탈리아 정부가 디폴트 상황을 맞아 EU에서 탈퇴한다면?


분명 이 가능성들은 모두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가 말했던 측정이 불가능한 "근본적 불확실성(radical uncertainty)"에 해당되는 것들로, 금융 시장들이 대처하는 데 애를 먹는 리스크들이다. 근본적 불확실성이 나타나면, 기대, 두려움 (혹은 상황 부정) 등이 시장을 장악한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바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대규모 세금 인하와 인프라 지출 증대 정책으로 경제 성장과 인플레가 촉진될 것이라며 기대감에 들떴다.



우리는 올해 유럽의 중도 성향의 정당들이 프랑스 등지의 선거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이들이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을 그만두어야 이 같은 일이 가능할 것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선 연임에 성공할 것이지만 총리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임할 것이다.

올해 합병 붐은 그 속도가 둔화되더라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반 독점 당국 또는 주주들에 의해 대형 합병 건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규제가 해체되면서 국제적인 은행들은 적정한 수익을 내는 일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일부 유럽 투자은행들은 올해 미국의 지사들을 통합해야한다고 판단할지도 모른다.



다소 희망적인 전망들도 있다.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사업들은 힘을 받을 것이다. 의학 부문에서 DNA를 이용한 유전 질병 치료가 주류에 속하게 될 것이고, 환각 버섯을 이용한 신약은 정신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다. 브렉시트에도 희망이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을 빠져나간 투자 은행들이 새로운 곳에 자리 잡고 금융 허브를 만들어갈 것이다.



과거 우리의 예측 중 일부는 빗나가기도 했다. 유럽 내 국경을 여권 없이 드나들도록 한 솅겐 조약은 폐기되지 않았고, 폭스바겐의 임원들은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다. 우리가 분석을 통해 HSBC가 본사를 런던에서 홍콩 또는 싱가포르로 옮겨야 한다고 했지만, 회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2017 전망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더불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물론 불확실성으로 가득하고 변화해가는 세상에 대한 약간의 지침 역시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