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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ㆍ이머징 통화 약세..안전 통화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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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 조회 : 63,392
  • 작성일 : 2018-08-14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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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13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3개월래 최저치 부근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남아공 랜드화의 매도세를 불러온 반면 달러와 엔 등 안전자산의 수요는 늘어났다.

터키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고, 은행들의 리라화 및 외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자 리라화 가치는 아시아 거래 초반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7.24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 관련기사 위기를 맞으면서 이머징마켓 통화들을 불안하게 해 랜드화와 멕시코 페소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은행들과 터키 익스포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수석 통화 전략가는 "터키에 대한 유럽 은행들의 익스포저가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유로존 은행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달러는 아시아 거래에서 1.1365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오후 3시32분 현재는 전일비 0.13% 내린 1.1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 가치는 스위스프랑과 엔 대비로도 하락했다.

터키 위기로 랜드화와 페소화 등 이머징 통화들은 약세다. 같은 시각 달러/페소는 1.5% 가까이 상승해 19.14 부근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랜드는 2% 올라 14.38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랜드는 앞서 15.70까지 상승해 2016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주 후반 대비로는 10% 이상 올랐다.

반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엔 환율은 0.54% 하락한 110.32엔을 가리키고 있다.


JP모간체이스뱅크의 사사키 토오루 시장 리서치 헤드는 "엔이 주요 통화들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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