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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외환) 달러, 13개월래 최저치 부근..지표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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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61,350
  • 작성일 : 2017-08-0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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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7월31일 (로이터) - 유럽 외환시장에서 미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3개월래 최저치 부근에 머물고 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투기세력들이 미달러 약세 전망에 대한 베팅을 늘렸다는 소식이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일련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추가 매도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주 금요일 공개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와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7월 25일까지 한 주 동안 미달러에 대한 숏포지션이 2013년 초 '긴축발작' 영향으로 최고조에 이른 이후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국 정계의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올해 달러 숏 포지션이 구축되는 추세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는 유로 대비 11.5% 이상 하락했다. 다만 이날 발표되는 7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안정 목표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에는 호주와 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주요 국가들의 핵심 경제지표 발표 등 많은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화요일 정책회의에서 정책 동결이 확실시 되고 영란은행(BOE)도 목요일 정책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지수는 오후 6시8분 현재 93.434로 0.19% 상승하며 0.6%가 하락했던 지난 29일의 낙폭을 다소 만회하고 있다. 27일 달러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파운드/달러는 1.3108달러로 0.18% 하락 중이다. 다만 27일 기록한 10개월래 최고치인 1.3159달러에 가까운 수준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과도기간이 설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파운드를 지지하는 가운데, 파운드는 전반적으로 약세인 달러 대비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유로/달러는 1.1739달러로 0.09% 하락했지만, 27일 기록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 1.1777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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