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중국 경기둔화 ′날벼락′.. 금리인하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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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기 <출처=위키피디아> |
21일 투자 전문매체 씨킹알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광산 채굴은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 1분기 동안 7.8% 급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저유가 여파 역시 석유·가스 시추 업황에 부정적 충격을 가져왔다.
또 뉴질랜드는 중국의 우유 수요를 잘못 예측한 탓에 주요 산업인 낙농업에서 피해를 겪고 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중국의 분유 수입량이 지난 2008년 4만6000톤에서 2013년에 61만9000톤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낙농업계는 중국의 우유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지난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우유 생산량을 3배로 늘렸다.
그러나 중국의 우유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으면서 뉴질랜드산 우유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나타났다. 뉴질랜드 낙농업계의 25%가 이번 분기에 적자를 볼 정도였다. 뉴질랜드 내 우유 과잉공급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체 경제에 미칠 타격도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3.25%로 낮추면서 4년 만에 처음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는 이러한 배경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RBNZ는 "중국 경제성장률과 유가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뉴질랜드 경제가 2% 성장을 달성하는 데에도 실패하는 등 성장 둔화를 겪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뉴질랜드 상장지수펀드(ETF)도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뉴질랜드 캡드 ETF(종목코드: ENZL)는 올 들어 8.5% 하락했다.
반면 뉴질랜드를 찾은 중국 관광객 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뉴질랜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7만67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은 7700명(45%)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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