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은 어떻게 될까? > 주요뉴스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주요뉴스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은 어떻게 될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FX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 조회 : 60,334
  • 작성일 : 2018-11-22 16:17

본문

 

브렉시트.jpg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까지는 이제 4개월 여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브렉시트 전환기간의 존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는 지난주 브렉시트 잠정 합의안에 동의했지만 집권당인 보수당의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다음은 EU와 영국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브렉시트가 진행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 영국 경제

마크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는 전환 기간 없는 브렉시트는 1970년대 원유 파동과 비슷한 "큰 규모의 부정적인 충격"을 경제에 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렉시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국 경제가 수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브렉시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영국의 2019년과 2020년 경제 성장률은 각각 0.3%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1.9%, 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역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무역 장벽이 높아져 EU와 영국 모두 피해를 볼 전망이다.

영국 수출업자들은 평균 5%인 EU 수입 관세를, 자동차와 같은 일부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는 10% 관세를 지불하게 된다.

제조업자들은 적시생산을 어렵게 할 수 있는 국경 지역 지체 현상 또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향후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다면 국경 지체 문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인도, 중국과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들과 거래하는 것이 EU와 거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 국경 지연

브렉시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곳은 항구와 공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정부는 필요하다면 영국 남부의 고속도로 2 곳과 공항 1 곳을 트럭 주차장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구매공급협회(CIPS)는 세관에서 상품이 10~30분 지연될 경우 영국 기업 10곳 중 1곳은 파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제조업체들은 국경 지역 지체 상황에 대비해 부품을 비축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제약회사들에게 평소에 비해 의약품 비축분을 6주 분량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 예산안 및 영국은행(BOE)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브렉시트에 대비해 예산을 비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노 딜 브렉시트가 이루어질 경우 10년간 이어온 긴축 정책을 마치겠다는 약속을 재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노 딜 브렉시트가 이루어지게 되면 EU에 지불하는 분담금 부담이 적어져 공공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OE는 노 딜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이 있어도 서둘러 구제금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파운드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기준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


◆ 파운드

노 딜 브렉시트는 파운드화 가치 하락을 초래할 것이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래 파운드는 미국 달러 대비 이미 13%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일 발표된 로이터 조사에 참가한 시장 전략가들은 파운드 가치는 브렉시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6% 이상 급락하겠지만,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5.5% 정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주식시장

파운드 약세로 전체 수입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FTSE 100 기업들의 주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입의 절반 이상을 내수에 의존하는 FTSE 250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 채권

노 딜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적 충격으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아 영국 국채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은 지난 목요일 2016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노 딜 브렉시트는 메이 총리에게 큰 타격을 줘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좌파 성향의 노동당은 공공지출을 대폭적으로 늘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