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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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07일 (로이터) - 미국 대통령 선거의 특이점은 후보자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승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이라는 선거인들의 단체가 대통령을 뽑기 때문이다.
선거인단은 각 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들로 구성된다.
따라서 8일(현지시간)에 치러질 선거는 각 주별로 선거인을 뽑는 것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중 누가 각 주별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 선거인단이란?
선거인단은 538명의 선거인들로 이루어진다.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해 주마다 선거인의 숫자가 정해진
다. 후보자는 선거인단 중 270명의 표를 확보해야 승리한다.
각 주에서는 각 정당들이 선거인단 명부를 내놓는다.
8일 선거는 유권자들(국민)이 자신들이 속한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의 명부가 어떤 것인지를 선택하
는 것이다.
이러한 국민 투표가 끝나면, 선거인단으로 선출된 선거인들이 각 주를 대표해 대통령을 뽑는다. 모든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중 270명의 표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원에서 대통령을 정한다. 만약 이번 선거에
서 그렇게 될 경우 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공화당이 대통령을 정하게 된다.
◆ 선거인은 아무나 뽑을 수 있는가?
선거인이 해당 주 내 주민 다수의 의견을 따르도록 법에 명시해 놓은 주들이 있다. 또한 일부 주에서
정당들은 자신들의 후보를 출마시키는 조건으로 선거인이 해당 정당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을
서약하도록 하기도 한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대선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에 투표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는 선거인들도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있다고 해도 선거 결과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 선거 후에는?
대선 투표를 위한 절차의 상당 부분은 주 법에 의해 결정되며, 이러한 절차는 주 정부 관계자들이 관장
한다. 따라서 재검표 관련 규정 또한 주마다 상이하다.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간 경합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플
로리다 주에서는 후보자 간의 득표율 차이가 0.5% 이하이면 자동으로 재검표하게 되어있다. 위스콘신
주에서는 이러한 자동 재검표 제도가 없으며, 후보자의 요청이 있을 시에만 재검표가 이뤄진다. 하지
만 재검표 후에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으면, 후보자는 재검표에 대한 비용 전부를 지불해야 한다.
재검표 외에도, 누구라도 주별로 실시되는 선거인단 선출 투표를 놓고 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미국 대법원이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로 공평하게 구성된 상황에서, 법적인 문제는 하위 법원에서
다뤄질 수 있다. 각 법원들은 구성원들에 따라 다른 정치적 성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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