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미국 금리인상, 충격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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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금리인상이 세계경제에 주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전 장관은 10일 닛케이아시안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쓰기 때문에 각국 통화가치가 달러에 연동됐을 때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을 줄일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전 미국 재무장관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어 "신흥국도 풍부한 외환보유고와 재정흑자를 갖추면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과거보다 건실해졌다"며 "미국 금리인상이 언제 이뤄지더라도 세계 경제가 그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이전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점이 언제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그들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 내 소관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미국 경제에 대한) 그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트너 전 장관은 또 미국의 경기회복 능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은 위기 전보다 경제가 안정돼 있으며 금융 시스템도 훨씬 견고해 졌다"며 "미국 경제가 향후 2~3년간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에 가까운 만큼 한동안은 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건강보험 개혁으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공공 교육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은 모두 경제성장을 위한 엔진을 제공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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