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준 금리 전망에 강세..유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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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1주여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이후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전망한 점,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 탓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지수는 0.7% 오른 94.875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4주래,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는 2주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연준 산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금리전망표(일명 점도표)는 이전과 같이 올해 한 차례, 내년에 3차례, 2020년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완화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했지만, 달러는 랠리를 이어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두고 연준이 중립 기조로 옮겨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지만,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웰스파고증권의 에릭 넬슨 통화 전략가는 "연준은 성명서에서 '완화적'이라는 표현을 지웠고, 이를 두고 사람들은 연준이 중립금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연준의 해당표현 삭제가) 결국에는 달러 대비 외화 가치를 부양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도 "(금리가 중립수준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웨스턴유니언 비즈니스솔루션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긴축기조는 달러 가치에 호재지만, 연준이 향후 수년 동안 낮고 안정된 인플레이션을 예상한 점은 달러 가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0.7% 내린 1.165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1643달러까지 내리며 지난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회의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보도 영향이다. 이탈리아 연정이 더 큰 재정적자 목표를 추진할 것으로 우려했던 트레이더들은 동요했다.
이후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내년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히자, 유로 가치는 더 떨어졌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1.2% 오른 0.9770프랑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0.9782프랑으로 4주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0.1% 상승한 1.3031캐나다 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081캐나다 달러로 2주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이 지지부진한 점을 두고 캐나다를 비판했고, 그 여파로 캐나다 달러 가치는 압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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