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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커스) 고공 비행중인 유로, 악천후 만날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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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 42,409
  • 작성일 : 2017-08-0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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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7월31일 (로이터) - 유로는 올해 주요 통화 가운데 달러 대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축소되고 있는 금리에서의 잇점과 유로에 가해지는 베팅의 무게는 유로가 후퇴할 가능성을 한층 크게 만들고 있다.

유로는 27일(현지시간) 장중 다양한 요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2015년 1월 이후 최고인 1.1777달러까지 전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곧 채권매입부양책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된 것과 달러가 통화바스켓에 13개월 저점으로 떨어진 것이 유로 상승을 도운 주된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유럽 여러 나라에서의 선거 이후 찾아온 정치적 평온과 유로존의 경제 데이터 개선도 유로 상승에 기여했다. 3년만에 처음 실시된 그리스의 이번주 국채 매각은 유로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신호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ECB의 채권매입프로그램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발언을 통해 유로에 단일 요인으로는 가장 큰 추진력을 제공했다. 유로는 달러 대비 거의 5% 상승했다.


줄리우스 베이어의 수석 통화 전략가 데이비드 콜은 "시장은 유로의 기저 움직임 속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ECB가 가능한 빨리 정책 긴축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며 거의 조바심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들은 다소 실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에 거의 11% 상승했다. 동시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가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는 유로 롱 포지션은 6년래 최고치로 확대됐다.


지금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가 너무 멀리, 너무 빨리 움직였다고 지적한다. RBC 캐피탈 마켓의 G10 FX 전략 헤드 아담 콜은 "외환시장은 유로 프리미엄 스토리에 있어 다소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를 호주달러와 같은 통화들 대비 매도할 것을 권유한다.

유로의 갑작스러운 하락은 주식과 채권시장의 투자 흐름 모두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로 상승은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수익을 증가시켰다.


모간 스탠리의 전략가들에 따르면 올해 2분기의 헤지되지 않은 주식 흐름은 유로 강세의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유럽 증시가 미국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의 하락은 자금 유출을 촉발할 것이다.

채권시장으로부터 나오는 경고음이 가장 크다. 금리가 더 낮은 유로존 국가들의 수익률 프리미엄은 축소되며 2년 최저 수준에 다가섰? 이는 투자자들이 스위스 프랑 등 저수익 통화를 빌려 유로존 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감소시킨다.


미국과 독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도 마찬가지로 우려된다. 양국 스프레드의 확대는 달러 가치가 안정될 경우 유럽 기관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매입을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게 된다.

2년 만기 독일 국채에 대한 미국 국채의 수익률 프리미엄 203bps는 한달여래 최고 수준에 가깝다. 또 10년물 국채 수익률 프리미엄 177bps는 2주 최고 수준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글로벌 통화전략 헤드 마크 챈들러는 "수익률 프리미엄이 계속 미국에 유리한 추세를 보인다면 달러는 더 많은 탄력을 받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고 신호***


유로는 또한 투자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차트상의 주요 저항 레벨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17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는 월간 차트에서 2008년 ~ 2017년의 $1.6040-$1.0340 범위의 23.6% 되돌림 구간에 해당된다.

이 지점을 넘어서면 심리적으로 중요한 1.20달러를 만나게 된다. 유로가 이 수준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됐던 것은 2015년 1월이었다.

일부 다른 지표들은 유로가 아직 과매수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외환 파생상품시장으로부터 황색 신호(amber signals)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통화 옵션시장에서 향후 3개월과 1년에 걸쳐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측정하는 도구인 유로의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s)은 7년여 최고치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포지션이 늘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모든 사람들이 유로 하락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유로는 거래가중기준에 의하면 장기 평균과 비교해 여전히 다소 저평가되어 있으며 경제 전망도 밝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런던 소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에서 다양한 자산을 관리하는 펀드 매니저 케빈 오놀란은 "올해 유로의 게임 체인저는 정치였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한국 원화 대비 유로 매입을 통한 유로 강세 플레이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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